지리산12 일상이 무너진 시대에 찾아 온 고요 ** 일상이 무너진 시대에 찾아 온 고요** *여행도 좋아하지 않고 집에만 있기를 좋아하고 그렇게 살았지만 코로나로 인해 그 작은 일상마저도 많은 제약과 불안 불편한 마음으로 지내다가 문수암으로 1박 2일 생애 첫 템플스테이를 오게 되었다. 차담때 스님의 말씀과 함께 오만가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다. 50이 훌쩍 넘어 섰지만 삶은 아직도 미숙하고 어렵기만 하다. 고요한 밤 경건한 새벽에 차분히 지난날을 돌아 보는 짧은 시간만으로 충분히 감사했다. 다음을 또 기약해 보면서, , , ** 쉼, 인터넷과 멀리 ~ 얼해 들어 몸과 마음이 지쳐서 무엇인가를 하고 싶지도 않다가 지난달 아는 언니와 템플스테이를 한 후 그 느낌이 참 좋아서 일상으로 돌아와서 다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지리산에 있는 사찰을 검색하다가 문.. 2021. 10. 10.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 *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생애 첫 템플스테이를 문수암에서 하게 되어서 정말 영광(?) 이고 감사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젊은 사람이 무슨 템플스테이냐며 무슨 걱정 근심이 있냐며 의아해 했지만 꼭 걱정 근심이 많아서 오는게 아니라 시끌벅적하고 여기저기 치이며 살아 가다가 온전히 내 마음과 정신에만 집중하고 싶어서 오게되었습니다. 첫날 차담에서 스님께서도 말씀 하셨듯이 내가 무얼 좋아하고 무얼 잘하며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잊어버리고 수동적으로 살아가는 저를 문득 발견하고는 이제는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고 그 시작을 여기 문수암에서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히려 쉬고 있을때 드는 불안감은 제가 덜 열심히 살았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루하루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할일을 마치고 나.. 2021. 8. 30. 삶 그 자체 ! 동화 속 한 장면 문수암에서 하루를 보내며, 법정 스님께서 말씀하셨던 '삶 그 자체가 되어 살아가는 일' 이라는 문구가 떠올랐습니다. 지리산 깊은 골짜기 암자에서, 속세의 묵은 걱정과 번민을 잊고 오직 고요한 자연과 부처님만을 머릿속에 채우니 이것이 바로 삶 그 자체로소 살아가는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마음 가짐이 반드시 이렇게 깊은 산속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닐 겁니다. 오늘을 끝으로 저는 일상으로 돌아가겠지만 '밥 먹고 잠자는 것이 곧 깨우침의 길'이라는 어느 스님의 말씀처럼 삶의 단순한 본질은 어디에 가도 달라지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느꼈던 고요함과 즐거움을 잊지 않고 일상에 돌아가서도 분별심과 집착에 빠지지 않고 마음속에 문수암처럼 작고 아름다운 법당 하나 만들어 보겠습니다. 문수암에.. 2021. 8. 18. 아이들의 템플스테이 봄에 다녀간 건호 지호가 친구들을 데리고 다시 왔습니다. 2박 3일 ㅎ ㅎ 새 식구 수양이와도 친해지고 힘든 산행도 묵묵히 108배도 하고요 ~ 언제나 신나는 물놀이와 마구 뛰어 놀기 그리고 겨울 방학을 기약하며 기 ~ ~ 인 이별을 했답니다. 2021. 7. 29. 운무에 쌓인 지리산속 *달라이 라마 스님의 아침 기도문 오늘 제가 살아 있는 것이 다행입니다. 제가 이 귀한 인생을 얻었으니, 오늘도 화를 내지 않고 어려운 일도 인내하겠습니다. 좋은 말을 쓰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착한 일을 하겠습니다. 오늘도 마음을 닦는 수행을 하면서 저의 모든 것을 이 세상에 베풀겠습니다. 이 귀한 오늘을 그렇게 살겠습니다 2021. 7. 7. 무지개 다리가 놓였어요 ~ 장마가 시작된 첫날 산사엔 하루 종일 빗소리로 가득했습니다. 좀 더 세차진 작은 계곡의 물소리와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소리는 그저 뒹굴고 가만히 쉬어라는 위로의 음악같았습니다. . .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또 다른 하루는 더 찬란한 빛과 시원한 바람을 가지고 왔네요. 이 또한 더할 나위 없는 눈부신 여름날의 풍경이었습니다. 저녁예불이 끝나고 앞산 전체를 두르는 무지개가 선물처럼 ~ ~ 2021. 7. 5. 오감과 정신의 확장 ** 오감과 정신의 확장 기분 좋은 바람이 불고 울창한 거목들이 환영 해주는 문수암은 입구부터 속세의 삶에 지쳐있던 나를 정화 시켜주었다. 처음 경험 해보는 템플스테이라서 설렘과 기대를 마음에 품고 참가했는데 문수암에서의 1박 2일은 힐링 그 자체였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스님과의 차담에서 나눴던 얘기들이었다. 바쁘고 치열하게 살아가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부족했는데 스님과 차담을 나누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고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도 깊게 생각하게 되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 언제든 시간이 된다면 다시 한번 방문하여 문수암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 2021. 7. 4. 힐링, 쉼표 힐링 ~ 항상 일과 공부에 집중하느라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시간이 부족했었습니다. 쉬는 것 조차 사치라고 여기며 쉼 없이 달렸었는데 이번 템플스테이는 그런 저에게 자그만 선물 같았습니다. 사찰 입구에 들어올 때부터 마음이 편안해지며 물소리,새소리,종소리 그리고 목탁소리가 일상의 걱정들을 잠시 멈출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숙소도 너무나 쾌적하고 아늑해서 정말 쉬러 온 것이 실감날 정도였습니다. 공양 또한 다양한 반찬과 과일들이 나와서 매끼 맛있게 먹었습니다. 새벽예불에 참여하며 괜시리 뿌듯함도 느껴보고, 보리와 함께 전망대까지 등산하며 좋은 경치도 감상했습니다. 소소한 경험이지만 이를 통해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고 휴식 할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스님들께서 많은 배려를 해주셔서 더욱 편안.. 2021. 7. 3. 바라보는 것을 배우는 사람들 - 지리산 산청 바보행자 템플스테이 지난 8월3일~4일 1박2일 일정으로 산청 문수암에서 동국대선학과 김홍근 교수님을 모시고 지리산에서의 하룻밤, 그저 바라보는 수행자로 살아보기라는 테마로 바보행자 템플스테이를 열었습니다. 17명의 바보행자들이 생각을 잠시 멈추고 그저 묵묵히 바라보는 수행을 통해 마음의 평안과 자유로움을 온전히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우려고, 내려놓을 것도 없이 그저 지금 여기에서서 묵묵히 바라 볼 뿐임을 알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문수암 템플스테이와 함께 해주신 바보행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 프로그램은 매월 첫주 주말에 계속 열립니다. 다음 일정은 9월8일(토)에 1박2일 일정으로 열립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2018. 8. 10. 9월8일 바보행자 참가안내 안녕하세요. 문수암템플스테이 입니다. 동국대 선학과 김홍근 교수님을 모시고 특별 명상 수행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요, 존재에대한 불만족, 미래에 대한 불안감, 끝모를 우울감등을 자유롭게 다룰 마음공부를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무언가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 우리는 수행을 통해서 어떤 경지에 도달하는 것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얻게 될 어떤 경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여기에서의 성실하고 바른 노력입니다. 동이 트면 일어나고, 밥 먹고, 일하고, 절하고, 걸으며 고요하게 일상적인 수행을 계속할 뿐입니다. 우리의 진실 된 수행의 목적은 ‘무언가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입니다. 애쓰거나 조작하는 것 없이... 바보행자 지리산에서 하룻밤, 그저 바라보는 수행자로 살아보기 바랄 것도 없답니다. 나무와 바.. 2018. 8. 9. 바보여행 템플스테이 안내 자율형 템플스테이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는 문수암은 존재의 자유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지고 진실한 수행을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도량입니다. 소리 없이 흐르는 아담한 계곡과 꾸미지 않은 숲길에서 365일 고요하게 일상적인 수행이 가능한 곳입니다. 한번 상상해보세요. 여러분이 살고 있는 장소와 멀리 떨어진 지리산 자락에서 한동안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세상의 모든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을... 그리고 확인해보세요. 삶의 아픔에서부터 아름다움까지 그저 조작 없이 바라봄을 통해서 존재의 자유가 지금 당장 내 앞에서 펼쳐지고 있음을... 바깥 세계로부터의 철수, 내면세계로의 Contact 지리산 문수암에서 시작하세요. 바보여행 지리산에서 하룻밤, 그저 바라보는 여행자로 살아보기 생각을 .. 2018. 7. 5. 바보여행-지리산 둘레8길 숲길 걷기 늘 그곳은 지리산의 할머니이며 어머니처럼 포근한 곳이다. 엄마등에 업혀 낮잠자던 그때의 향기가 이곳에서 난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아도 아무런 걱정이 들지 않는 엄마등처럼 지천명이 지난 지금도 그때로 돌아갈수 있는 그런곳을 나는 다녀 왔다. 행복과 편안이 굳이 묻지 않아도 대답하지 않아도 온 산이 온 몸이 그대로 묻어 나오는 지리산 할머니, 어머니등... 지리산 둘레8길 어느곳에서 시작되었을까 가도가도 계곡의 시발점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청정 계곡 오직 산과 나무와 흙과 돌 그리고 이름모를 산새들소리만 들리는 곳... 이제 부터 여행 시작이다. 2017. 5.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