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를 오기 전 가슴이 늘 답답하고 불편했었습니다.

직장상사,헤어진 여친,아픈 가족들을 생각하면 할 수록 화가 많이 났습니다.

원인을 찾아보고 문제점들을 해결 해보아도 괴로움은 달라지는게 없었습니다.

문수암에 도착해서도 그동안 지쳤으니 좀 쉬다가 가면 낫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뿐이었습니다.  저녁 공양때 까지도요.

저녁 예불 시간은 저에게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망설이다가 참석한 것이었는데배를 하길 정말 잘했습니다.

한절 올릴때마다 들리는 뜻깊은 말씀들을 되새기며 절을 했고 중간에

어떤 말씀이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그때부터 눈믈을 쏟아내며 절을 올렸습니다.

그러다 어느새 끝나있었고 성취감도 더해져 마음이 제법 가벼워졌습니다.

한바탕 울어서인지 땀을 흘려서인지 모를 일이라 생각하며 돌아왔습니다.

 

방에 돌아와 왜 절을 하다 울었는지, 어째서 마음이 가벼워졌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밤 8시 부터 이어진 생각은 12시가 다 되어서야 끝이 났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가 자기 중심적인 생각만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전 여친이 왜 그랬을까?

직장 상사가 왜 화를 냈을까?

가족들이 왜 아프고 그것 때문에 화가 날까?  등 생각하다 보니 제 마음속의

괴로움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내 기준에서 상대에게 이해만을 바라고 정작 상대를 이해하지 못했으니

답답하고 화가 났던 것이었습니다.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이해가 된다는 것이 그동안 나를 중심에

놓고 생각했기 때문이더라고요. . .

'내가 몰랐고 내가 잘못 생각 했던거구나' 라며 반성하고 그들을

이해하려 하다보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그들과 저의 잘잘못을  떠나서 내마음속의 괴로움은 내가 남을 이해하기

나름이란것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100% 이해할 수 없기에 괴로움이 100%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반복해서 나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며

이 마음가짐을 가지고 그들을 이해하려고 바라 보다보면 점차 나아질 가란 생각이 듭니다.

 

짧은 순간이지만 큰 것을 얻고 갑니다.

시간이 허락할 때 또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9월 부산에서 오신  **님의 참가 후기

 

 

Posted by 있는 그대로 바라보다! 문수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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