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을 향한 여행"



'무언가를 직시한다'는 것은 사실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번 템플스테이는 나에게 있어 진정한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의미있는 경험이었다. 

지난 5년간 입시에 매달려서 고통을 받아왔던 나에게 문수암은 이런 질문을 던지는 듯 했다. 

'왜 입시에 성공하는 것은 좋은 것이고 실패는 나쁜 것인가' 그 과정 자체만이라도 의미를 가지는 것 아닌가?' 라는 것이다. 

평소 사후세계나 자각몽과 같은 주제의 글을 가까이 하다보니 불교의 세계관에 얕게나마 입문을 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고

그 경험들이 지금의 내가 문수암에 와서 깨달음을 얻게된 '원인'이 된 것 같다. 

문수암의 물소리는 끊이지 않았고 내 마음도 괴로웠던 일, 슬픈 일 심지어는 기쁜 일마저도 씻겨내린 것 같다. 

지리산에 내려앉은 고요한 풍경처럼 내 마음도 잔잔해져간다. 문수암의 템플스테이는 이렇게 특별하였다. 특별한

내용 없어도 특별하다. 명상, 산행, 예불, 공양 모두 소박하고 의미있는 경험이었다. 가을날에 떨어지는

단풍은 비록 떨어졌지만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으니까. 나또한 떨어졌다. 그러나 단풍잎처럼

성공하였다. 울긋불긋한 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나 또한 피어나리라. -16세 조준환



 

Posted by 있는 그대로 바라보다! 문수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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